제 이름은 오도열이에요. 편하게 Danny라고 불러주셔도 좋구요.
저는 UNIST 컴퓨터공학과 학부생이고, 현재 Peulda라는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요.
저는 컴퓨터 과학이 '저희가 사는 이 복잡한 세상을 가장 우아하게 추상화하는 학문'이라고 생각해요.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모델링하는 일에 유독 관심이 많습니다. 다양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세심하게 관찰하고, 그 본질을 코드로 아름답게 표현해낼 때 가장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.
지금까지 쓴 논문들도 결국 같은 질문에서 출발해요 — 사람과 세상이 얽히는 어떤 단면을, 어떻게 알고리즘이 돌릴 수 있는 형태로 추상화할까. 모양만 탐색·강화학습·최적화·로보틱스로 달랐을 뿐이에요. 논문 목록 →
프로젝트도 자주 만들어 왔어요 — 수업이나 해커톤으로, 회사 일로, 가끔은 그냥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요. 프로젝트 목록 →
사람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, 다양한 방법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쌓았어요.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고, 희곡을 공부했죠 — 연극 동아리에서 배우로 활동한 적도 있어요! 주일에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요.
제 연구 관심은 사람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모델링하는 데 있습니다 — 지능형 에이전트가 그 방식을 학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. 사람의 인지·행동·언어가 환경과 맞물리는 구조를 알고리즘이 다룰 수 있는 형태로 옮기는 일을 좋아합니다.
이 질문에 가장 가까운 두 접근은 RLHF와 로보틱스라고 봅니다. RLHF는 인간의 선호를 감독 신호로 다뤄 에이전트의 행동을 우리의 의도와 정렬시킵니다 — "사람은 무엇을 원하는가"를 학습 가능한 신호로 풀어내는 일이지요. 로보틱스는 신체를 상호작용이 실제로 일어나는 매개로 다룹니다 — 시뮬레이션의 추상이 물리 법칙과 마찰하는 지점에서, 모델이 놓치고 있던 가정들이 드러나는 곳입니다. 두 접근은 같은 문제의 양 끝을 쥐고 있습니다: 의도의 신호화(RLHF)와, 그 신호의 체화(로보틱스).
이 핵심 주변에는 세 갈래가 함께 있습니다. Video Understanding은 시간 위에 펼쳐지는 사람의 행동과 맥락을 모델이 입력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문제이고, HCI는 학습된 에이전트가 사람과 어떤 호흡으로 협업할지를 묻는 인터페이스의 문제, Safe AI는 그 에이전트가 어떤 경계 안에서 동작해야 하는지를 정하는 책임의 문제입니다.
긴 시간축의 끝에는 AGI가 있습니다. 위 다섯 갈래가 결국 한 자리에서 만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.
9roomthonUNIV · goorm ·
프론트엔드 강사
저의 프로그래밍은 게임에서 시작됐습니다. GTA V 같은 오픈월드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, 중학생 때 직접 그런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Unity를 열었어요. 거기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— 제가 끌렸던 건 화면 위의 게임이 아니라, 그 아래에 있는 행위였다는 것. 세상의 어떤 원리나 문제를 수학으로 모델링해 컴퓨터 안에서 코드로 살려내는 일. 그 순간이 제 개발자 인생의 시작점입니다.
대학에 들어오면서 그 관심은 게임에서 서비스로 — 웹과 앱으로 — 옮겨갔습니다. 머릿속의 아이디어가 몇 달이 아니라 며칠 만에 세상에서 동작하는 무언가가 되는 데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컸어요. 군 복무 중에도 그 관성은 놓지 않았습니다. 해발 800m가 넘는 자대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연등 시간을 쪼개 Next.js·React·Tailwind를 익혔어요. 그 시절 저의 정체성은 "사회의 문제를 빠르게 짚어 서비스로 옮겨내는 개발자"였습니다.
전역하고 돌아오니 세상이 달라져 있었습니다. 생성형 AI의 등장이었어요. 그동안 갈고닦아온 무기 — "빠르게 만든다" — 가 더 이상 희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. 회사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며 옆자리에 Claude를 두기 시작하자, 그 사실은 더 또렷해졌습니다. 한동안은 만드는 일 자체가 저에게 무엇을 남길 수 있는지를 두고 회의가 깊었습니다.
결국 시작점으로 돌아갔습니다. 어릴 때 제가 사랑했던 건 '만드는 일'이 아니라 '추상하는 일'이었습니다 — 세상을 수학으로 옮기고, 그것을 다시 코드로 적어내는, 첫 문단의 바로 그 일. 그래서 연구자로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. 만드는 능력은 사라지지 않고, 같은 손의 다른 한쪽이 되었어요. 지금의 저는 연구로 세상을 추상화하고, 그 결과를 UX를 고려한 서비스의 형태로 빠르게 옮길 수 있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— AI는 그 두 손을 잇는 도구로 곁에 둡니다.
Astro로 만들었습니다. 타입은 Pretendard Variable, 팔레트는 Radix Colors, 그리드는 raster.css 위에 직접 얹었습니다.